겨울간식 만들기 : 직접 만든 만두

오늘은 할 업무 나누기 및 격려 글 나누기로 조회를 했습니다. 조회를 마친 후, 곧바로 겨울간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만두 만들기를 하게 됐습니다. 각자 3,000원씩 재료비를 가져와 팀을 나눠 재료를 사서 재료들을 섞어 만두소를 만들고, 만두피를 직접 만들어서 만두를 빚고, 쪄서 먹는 것까지 계획하고 했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승현이가 직접 재료비를 걷었습니다. 재료비를 걷는 아이는 한 명씩 이름을 적으며 체크를 했습니다. 아이들과 한 마디, 한 마디를 나누며 소통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모이자 부추, 두부, 돼지고기, 소고기, 달걀로 팀을 나누어 장을 보러 갔습니다.

 

제가 아는 마트가 있어요. 제가 앞장서서 갈게요!”

 

선생님, 저 이 동네 다 알아요! 저만 믿으세요!”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자 활발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손이 시려워도 자신이 적은 재료 목록을 꼭 쥐고 갔습니다. 마트에 도착한 후 아이들은 스스로 싸고 싱싱한 부추를 찾으러 뛰어다녔습니다.

 

부추가 다 작은 것밖에 없어요! 두 팩이 아니라 세 팩을 사야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의견을 내서 스스로 찾은 부추를 서로 하나씩 나눠서 들고 갔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사온 재료들을 썰고 으깨보고 섞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체험하며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갔습니다. 프로그램을 하며 선생님이 시켜서 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겨울간식 만들기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가져온 재료로 직접 만들려고 노력하고 스스로 해내려고 하는 것이 대단하고 제대로 목적을 이루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복지요결(56p)

당사자의 강점_ 당사자의 경험 지식 재주 물질, 희망 의지 저력, 좋아하는 일, 잘했거나 잘할 수 있는 일그리고 둘레 사람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강점입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 쪽 강점에 주목합니다.

 

이번 활동의 아이들처럼 스스로 프로그램을 하려하고,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서툴러도 하려는 모습이 당사자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리는 길도, 의지가 있고 즐거움을 얻으면서 할 때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식당에서 만드는 것처럼 맛있게 만드는 법 좀 알려주세요!”

 

이영자가 먹었던 만두처럼 맛있는 만두 만들게 도와주세요!”

 

아이들은 만두를 빚자 더 신이 나서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형화 된 놀이보다 손으로 만드는대로 결과물이 나오자 신이 나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아이클레이나 지점토, 밀가루 반죽으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이 생기면 아이들이 더 즐거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두가 다 쪄지고 아이들은 서로 자신이 만든 만두를 먹겠다며 만두 앞으로 왔습니다. 못생기고 밀가루만 있는 만두더라도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만두기에 너무 맛있다며 다 먹었습니다.

 

애들아! 뒷정리까지 다 할 거지?”

 

그럼요. 선생님.”

 

분명 처음에는 뒷정리를 한다고 하면 도망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점점 적극적이고 활발해져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배워가는 것도, 감사한 것도 많았습니다. 감사할 부분들이 매일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활동이 끝난 후 과장님과 개별 회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으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오랜 시간 나눈 시간이었고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도 선생님들에게도 너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부족한 선생님을 따라와 주고 항상 열심히 해주는 아이들 너무 고맙습니다. 와서 항상 즐거워하는 아이들 너무 고맙습니다. 겨울간식 만들기를 도와주시는 봉사자 선생님, 태인이 할머니, 사랑방 어머니 감사합니다. 항상 조언해주시고 의지되는 미듬 선생님 감사합니다. 웃게 만들어주시는 혜진 선생님, 서경 선생님, 은지 선생님, 성규 선생님, 미듬 선생님 감사합니다. 항상 밝은 기운주시고, 부족한데도 귀 기울여주시고 좋은 말씀만 해주시고, 많은 걸 가르쳐주시는 이가영 과장님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다큐멘터리, 놀이의 힘>


오늘은 초등학생 평균 여가 시간 49, 평균 학습 시간 6시간 49분이라고 시작되는 것을 보고 처음부터 숨이 막혀왔습니다. 노는 것을 줄이고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면 그게 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이다운 것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을 보기 전까지 놀이로써 할 수 있는 것은 심리치료, 행동치료 정도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뇌에 대한 연구처럼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뇌를 더 활성화시키고, 공부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것은 놀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영상에서 나온 예찬이처럼 말을 어눌하게 하고 관계성이 결여된 큰일에도 단 10주 만에 놀이 하나로 고쳐나갈 수 있는 것을 보고 놀이의 힘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엄마들은 아이가 남들보다 뒤쳐질까봐 선행학습을 하고는 합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많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다가 갑자기 가야한다며 얼굴이 굳어집니다. 어딜 가야 돼? 하고 물어보면 학원을 가야 한다고 합니다. 태권도학원, 영어학원, 피아노학원, 수학학원, 발레학원 셀 수 없이 많은 학원들을 다닙니다. 많은 엄마들이 자식들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커야 하고, 영상 속 예찬이처럼 너무 지나치고 과한 조기학습은 득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과장님의 말씀 속에서 놀이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엄마에게 어릴 때 뭐하면서 놀았었어요? 여쭤보면 고무줄놀이, 땅따먹기, 공기놀이, 썰매타기 등 바로 바로 나옵니다. 하지만 훨씬 젊은 나이인 저는 뭐하면서 놀았어요? 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저 또한 어릴 때는 놀이이기보다는 컴퓨터, 핸드폰만을 만지면서 놀았던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 나온 핀란드 헬싱키의 초등학교에서는 놀이를 거창하게 하지 않습니다. 위험한 활동도, 큰 규모의 활동도 하지 않습니다. 훌라후프를 이용한 비닐봉지 옮기기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과 그림 그리기 등 소규모 활동, 오전 오후 바깥 놀이, 낮잠 자기 등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아이들은 아주 즐겁게 활동하고, 활동하면서 뇌가 균형적인 발달하는 데에 필요한 알파파가 나오고 창의력, 계획력, 실행력, 문제해결력 등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웬만한 산수 문제는 익히고 들어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핀란드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모든 것을 천천히 배워나가기 시작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한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우리나라는 조기에 학습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가장 단시간에 많이 배우는 나라지만, 전문가가 없어졌고, 이제는 노벨상을 받을 확률이 아주 낮아졌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선택하고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닌, 뒤쳐질까봐 관심이 없는 것들을 배우고 그로 인해서 전문가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우리나라에 천재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각 나이에는 맞는 활동들이 있고 해야 할 과업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다운, 아이답게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 것을 자꾸만 막습니다. 어른들에게도 놀이는 필요합니다. 마음의 병이 쌓이고 세상에 부가 부를 부르고, 권력이 권력을 부르는 이 모든 현상도 놀이의 부재를 탓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는 놀이의 힘을 생각하고 놀이를 필요로 해야 함에 대해 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1 단기사회사업 꽃보다 중년 <첫 시간>(0111) file 정성규 2019-01-14 13
590 단기사회사업 겨울방학 사용설명서 <진짜 장난감, 진짜 놀이> (0111) file 황윤수 2019-01-14 9
589 단기사회사업 책 여행: 두 번째 여행을 준비해요. (0111) file 박은지 2019-01-14 19
588 단기사회사업 책 여행: 우리 보물찾기 해요. (0110) file 박은지 2019-01-13 14
587 단기사회사업 우리 집 영화관 <사회사업 방법의 중요성> (0111) [1] 이서경 2019-01-13 22
586 단기사회사업 책 여행 1·2학년 첫 여행: 우리가 만들어가는 여행이에요. (0109) file 박은지 2019-01-10 30
585 단기사회사업 책 여행 3·4학년 첫 번째 여행: 잘 다녀올 수 있어요! (0108) file 박은지 2019-01-10 29
584 단기사회사업 꽃보다 중년<먼저 다가가기>(0110) file 정성규 2019-01-10 21
583 단기사회사업 책 여행: 태국에 대해 공부했어요! (0107) file 박은지 2019-01-10 16
582 단기사회사업 겨울방학 사용설명서, 아이들과 놀이는 한 몸이다, 0110 채미듬 2019-01-10 16
581 단기사회사업 아빠의 선물 <질문을 통해 배워갑니다!> (0109) 최혜진 2019-01-10 23
» 단기사회사업 겨울방학 사용설명서 <정말 감사합니다> (0110) 황윤수 2019-01-10 21
579 단기사회사업 우리 집 영화관 <공놀이보다 소중한 극장주 되기> (0110) [1] 이서경 2019-01-10 19
578 단기사회사업 우리 집 영화관 <모두의 의견 차곡차곡 보태어 빠짐없이 폐막식을 준비하자!> (0109) 이서경 2019-01-09 40
577 단기사회사업 꽃보다 중년<처음으로 한 일>(0109) 정성규 2019-01-09 33
576 단기사회사업 아빠의 선물 <화합: 화목하게 어울림> (0108) file 최혜진 2019-01-09 22
575 단기사회사업 겨울방학 사용설명서, 힘을 빼자, 0109 채미듬 2019-01-09 19
574 단기사회사업 아빠의 선물 <발로 일하는 사회사업가> (0107) file 최혜진 2019-01-09 21
573 단기사회사업 아빠의 선물 <세련된 적극적 복지> (0104) 최혜진 2019-01-09 20
572 단기사회사업 아빠의 선물 <선한 두려움>(0103) 최혜진 2019-01-0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