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를 만들어 붙인다.

폐막식팀 아이들이 모여 회의했습니다.

먼저 폐막식을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1.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오라고 한다. (한별 의견)

2. 종이에 문구를 쓴다. (단비 의견)

3. 포스터를 만들어 붙인다. (노을 의견)

4. 친한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준다. (서경 의견)

5. 언니들의 머리를 잡고 유인해 웃기게 만든 후 홍보한다. (슬비 의견)


노을이가 회의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의견을 하나하나 듣고 받아 적었습니다.


이것(1번과 5)도 진짜로 다 적어?”


슬비가 물었습니다.


, 이것도 하나의 의견이니까.”


노을이가 대답합니다.


노을이는 친구들이 장난으로 말한 의견도 다 존중해준 것입니다.

 

그럼, 우리 투표해서 정해보자!”


모두가 의견을 말한 후 노을의 주도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1, 2, 3, 4, 5. 21표와 34표로 3번이 당첨되었습니다.

우리는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는 것으로 폐막식을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과 회의를 하기 전부터 포스터로 홍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제가 포스터로 홍보하자고 말해주었다면 더 빨리 결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의 의견을 듣기 잘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의견을 내어 결정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주인 되어 포스터를 만들 것입니다.

제가 결정해버렸다면 아이들이 주인 되어 포스터를 만들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의 의견에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도 의견을 묻자 하나 던져주었을 뿐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제가 알려주지 않아도 폐막식을 잘 홍보할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하여 만들기로 한 포스터! 곧 만들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영화 보기 전에 뭘 하면 좋을까?

폐막식에서 영화 보기 전에 뭘 하면 좋을지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우선 에티켓을 설명해줘야 해요!”


노을이가 말했습니다.


맞아요. 앞 사람을 발로 차지 마시오.”


단비가 호응해주었습니다.


그다음에는 무슨 영화 볼 건지 소개해줘야 돼요.”


노을이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영화 소개라고 적으면 되겠다.”


회의록을 적고 있는 한별이가 말했습니다.


그다음에는 온 사람들 환영하는 간단한 인사말을 해야 해요.”


슬비가 말했습니다.


거기다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말도 하면 좋을 것 같아!”


노을이가 말했습니다.

 

누가 하나를 말하면 아이들은 그 다음에 해야 할 것을 생각해내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하나하나 보태니 영화 보기 전에 할 일이 네 가지나 생겼습니다.

혼자 했다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둘 놓치는 게 생겼을 것입니다.

여럿이 하니 쉽게 정해졌습니다. 하나도 놓치는 게 없었습니다.


여럿이 모여 폐막식에 관해 이야기하니, 느리더라도 정확합니다. 빠짐없습니다.

우리는 준비할 시간도 많으니 앞으로도 모두의 의견을 차곡차곡 보태어 빠짐없이 폐막식을 준비할 것입니다.

 

사장님, 장소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의가 끝난 후 복지관 뒤에서 아이들과 간식을 구워 먹었습니다.

오늘은 노을이가 가져온 귤과 쥐포, 민지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호빵을 구웠습니다.


우리 귤 많이 있으니까 구워서 고마운 분께 가져다드리는 거 어때?”


민지 선생님이 제안하셨습니다.


좋아요!”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영화관 하면서 고마웠던 분께 드리자!”


모모카페 사장님?”


아이들은 폐막식 장소를 빌려주신 모모카페 사장님께 귤을 가져다드리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접시에 귤을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5개를 쌓았습니다.


선생님, 그럼 누가 가요?”



누가 가면 좋을까?”


제일 고마웠던 사람이 가요?”


그냥 다 같이 가자.”


다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양손 가득 귤을 들고 카페에 찾아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사장님께 뭐라고 말씀드리면서 드리지?”



장소 빌려드려서 감사하다고. 그래서 이 귤 가져왔다고.”


내가 드릴 테니까 네가 말씀드려.”


카페 문 앞에서 아이들은 사장님께 뭐라고 말씀드릴지 연습했습니다.


사장님, 장소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귤 구워봤는데, 이거 가져왔어요. 정말 맛있어요.”


한별이가 귤을 드리고 단비가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 그래요? 잘 먹을게요. 보답의 의미로 이 과자 가져가요.”


아이들은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과자도 받았습니다.

 

당사자가 감사하게 주선합니다. 당사자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인상이 좋아집니다. 둘레 사람과의 관계가 살고 소통이 늘어납니다.”(복지요결 85)


아이들이 감사하게 주선했습니다.

아이들은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뿌듯했을 것입니다.

사장님께서 다시 보답의 의미로 과자도 주셔서 기뻤을 것입니다.

아이들과 사장님의 관계가 더 사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감사하며 관계 맺는 법을 배웠습니다.

관계에 감사만 한 것이 없습니다.

오늘의 감사 인사를 통해 아이들은 앞으로도 언제든 힘차게 카페 문을 두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폐막식팀 회의에서 돌아가면서 의견을 말해준 단비, 슬비, 한별, 노을 고맙습니다.

-모모카페 사장님께 인사드리러 간 단비, 슬비, 한별, 노을 고맙습니다.

-아이들을 환하게 맞아주시고 과자도 주신 모모카페 사장님 고맙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불 피워주신 민지 선생님 고맙습니다.

-회의 내용 함께 점검해주신 민지 선생님 고맙습니다.

-함께 점심 먹어준 혜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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