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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포스터)


우리 동네에는 매달 두 번씩 모여 클래식 음악 듣는 모임이 있습니다.


“우리 5월엔 어린이들을 위한 모임으로 해보는 거 어때요?”


매 번 모여서 다음 들을 음악을 결정하는데, 5월을 앞두고 모모카페 사장님이 제안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피터와 늑대>,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라는 곡들로 진행하면 좋겠어요.”

 

의논하면서 곡이 결정되고 보니 아주 근사한 모임이 될 것 같았습니다.

만약...

동네 카페에서, 아이들이, 해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을 듣고, 특별 연주까지 들을 수 있다면?

 

도와주실 분들을 찾았습니다.

마침 복지관 피아노 원장님께서 지역 내 여러 공연을 기획하는 연주자가 있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첼리스트 선생님은 오케스트라 악기를 해설해주시고, 특별 연주까지 맡아주셨습니다.

 

모모카페 사장님과 연주자 선생님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여러 가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시간, <피터와 늑대> 영상 버전, 특별 연주 순서, 마이크 사용 여부까지…

사장님과 첼리스트 선생님이 직접 의논하셨습니다.

저는 중간에서 잘 듣고, 도울만한 일들을 찾았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클래식 모임 혜선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어린이날 기념 모임인데 카페 벽에 풍선이라도 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사장님께 허락 받았어요.”


“클래식 모임 나오는 문정님한테 연락했는데 그날 풍선 꾸미는 거 도와주시기로 했어요.”


“그리고, 제가 아이들 기념품으로 비눗방울을 선물로 준비할까 하는데 어떨까요? 저는 부담되지 않는데, 아이들이 좋아할지, 선생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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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연락이었습니다.

평소 모임에 나오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잘 모르는 많은 동네 아이들 위해 카페를 꾸미고 선물까지 준비해주신다는 마음에 놀랐습니다.


혜선님이 문정님께 부탁해서 풍선 장식을 근사하게 해주셨습니다.

문정님은 전날 밤, 집에서 나비 풍선 여러개를 미리 만들어 오셨습니다.

당일 혜선님이 급한 사정으로 못 오시게 되어 혜선님이 준비한 선물은 문정님이 대신 나눠주었습니다. 클래식모임을 통해 알게된 주민들이 마음 맞추어 서로 도우셨습니다.

    

여러 사람의 기대 덕분에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모임’ 잘 마쳤습니다.


-모임에서 감상한 곡들

<피터와 늑대> https://youtu.be/JfByPqBS3GU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https://youtu.be/4vbvhU22uAM

<판타지아 2000> https://youtu.be/QzEyE0hEJ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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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케스트라는 여러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임이에요.

여러분 반에도 여러 친구들이 있죠? 오케스트라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여러분도 반에서 서로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해설자 오현서 선생님 말씀처럼 오늘 모임에 모인 아이들과 주민들이 친하게 어울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2부 순서가 끝나고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풍선 장식, 자리 청소까지 말끔하게 하셨습니다.


모모카페 사장님과 마지막까지 남은 관객들 서로

“사장님, 이런 자리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끝까지 남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사하며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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