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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한 명이 없을 때,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 한 명이 없을 때,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을 때,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외로워질 때가 있죠.

그럴 땐 가족, 선생님, 친구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크게 와닿습니다.

 

구암고등학교 캘리그라피 동아리 학생들이 교내 캠페인을 했습니다.

주제는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해요 ‘수고했어, 오늘도’입니다.


캠페인을 위해 동아리 시간에 엽서 200장에 따뜻한 문구를 썼습니다.

일 년 동안 배운 캘리그라피를 강점 삼아 글씨 썼습니다.


학생들은 먼저 ‘내가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생각했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친구도 듣고 싶겠지요.


그리고 여러 노래 가사, 시, 영화 대사를 찾아봤습니다.

캘리그라피 동아리 선생님도 멋진 예시를 준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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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준비해주신 엽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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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동아리 학생들이 쓴 엽서)


학생들이 못다쓴 200장의 엽서 중 일부는

선의관악복지관 캘리그라피 동아리 주민들이 써주셨습니다.

"그냥 쓰지 마시고, 우리 학생들 잘되기를 바란다고 생각하면서 써주세요."

동네 고등학교 학생들 마음 생각하시며 글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캠페인 운영 관련하여 구암고 상담복지부 선생님과 의논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해서 걱정이에요.”

“지난주에도 고3 학생이 세 명이나 상담했어요.

힘들어해서 부모님까지 만나기도 했고요.”

 

요즘 학생들, 공부 친구 관계 가족 문제 등으로 참 어렵습니다.


주위에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많을 땐 어려움도 이겨내지만,

그렇지 못할 땐 쉽게 무너집니다.


누군가 등 떠밀어 준다면, 낯간지럽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소홀했던 친구 관계가 자라납니다. 캠페인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따뜻한 말 전하자는 캠페인의 취지가 좋아요.

자살 예방을 외친다고 자살이 예방되는 게 아니거든요.

친구 사랑, 관계를 통해서 아이들이 힘을 얻어요.

올해 우리도 몇 번 이런 캠페인을 했어요.”


“교장 선생님도 이런 활동에 관심이 많으세요.”


“수능 끝난 지금 시기에 아이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해요.

지금 캠페인이 필요한 시기예요.”


아이들 마음과 관계를 살피시는 상담복지부 선생님 덕분에 캠페인 취지가 잘 설명되었습니다.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관계를 강화하여 학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마음이 맞았습니다.

    

11월 22일, 점심시간 구암고등학교에서 ‘수고했어, 오늘도’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만약 누군가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준다면 어떤 게 달라질까요?

이 질문에 답변을 포스트잇에 작성합니다.

2. 포스트잇을 작성한 학생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적힌 캘리그라피 엽서와 간식을 받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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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 방법이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캘리그라피 엽서를 통해 참여한 학생들도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적은 답변을 보니,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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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들)

 

“다음 해에는 연간 사업으로 세워 캠페인을 함께 진행해보면 좋겠어요.”

상담복지부 선생님께서 내년에는 함께 하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다음에 한다면, 친구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모두 두텁게 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활동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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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복지부 선생님과 캘리 동아리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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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 전시한 설문조사 결과)


캘리그라피 동아리 담당 선생님,

구암고등학교 상담복지부 이현숙 선생님과 상담선생님,

캘리그라피 동아리 학생들,

선의관악복지관 캘리그라피 동아리 주민들,

캠페인 응원해주신 교장선생님,

캠페인 참여해준 200여명의 구암고 학생들


모두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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