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창이던 8월 13일. 밤 8시~11시 50분까지  성현동 은천동 친구들은 오싹오싹 공포의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애나벨, 크리스마스의 악몽, 코렐라인 중에서 영화 1편씩 선택하여 영화를 보다가 6개 공포의 방을 체험하는 것이었어요.   무려 50명이나 신청해서,  무시무시하게 체험하고 돌아갔지요. 마침 공포의 밤 활동을 하는데, 밖에서는 폭우가 쏟아졌어요. 폭우가 쏟아지는 줄도 몰랐지만, 우린 정말 무섭게 즐겼지요.


'오싹 오싹 공포의 하룻밤'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요?


이 활동은 한 친구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서연이. 서연이는 방학을 4~50일 앞두었을 때 이번 여름방학 때 담력훈련 활동을 기획하였어요. 친구들이 공포 체험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근사하게 다 계획해두었어요.


제목 :  여름방학에 할것

1.담력훈련
ㆍ기획단:세연,도환,서연,혜리,규환,서준,
담당선생님.
ㆍ장소:선의어린이집 전체.
ㆍ미션:모든 교실에서 색연필로 동그라미 그리고 나오기.
ㆍ준비물:종이,펜,색연필,손전등,실,조금 푹신한 물건(매트 등),가위.
ㆍ우리가 할것:문 손잡이에 실을 묶고,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면 당겨 문이 저절로 닫히게 하기.종이의 5분의 1 정도에 확인 이라고 쓰고,밑 칸을 3칸으로 나누어 미술교실,햇살반,새싹반 각 반마다 들어가서 동그라미를 치라고 하기.종이를 잘라서 상자에 넣고,같은 숫자를 뽑은 사람끼리 한 조가 되도록 하기.포스터를 만들고 문 앞에 포스터를 붙인다.조금 푹신한 것 몇개를 바닥에 놓는다.(시체 역).불을 끄고 선풍기를 약간 틀고 무서운 노래를 틀어놓는다.
ㆍ포스터 내용:무더위가 사라지는 소름 돋는 특급 담력훈련!※선착순 10명!
ㆍ규칙:선착순 10명,2명씩 5조가 들어감.한 조에 종이 하나(확인종이),
손전등 없음.
ㆍ역할:세연:귀신.도환:귀신.서연:귀신.혜리:진행자.규환:귀신.서준:귀신.
선생님:출입담당.
역할 예)귀신 5명,진행자 1명,출입담당 1명.(선생님 포함).
ㆍ귀신 수:1명씩.
ㆍ귀신위치:복도2명,미술교실 1명,햇살반 1명,새싹반 1명,
ㆍ회의로 결정하기(회의날짜:6/22 토).
ㆍ예약손님:권준이(4)김예은(5).
ㆍ포스터:토요일에 복지관 문 앞에 붙이기.(그때부터 선착순 10명)
2.방탈출
ㆍ기획단:세연,도환,서연,혜리,규환,서준,
담당선생님.
ㆍ장소:강당,선의어린이집.
ㆍ미션:방을 탈출하기.
ㆍ준비물:자물쇠,펜,여러가지 물건.
ㆍ우리가 할 것:방을 탈출할 수 있는 단서를 물건들에 숨긴다.


 


 골목야영할 때  친구 어머니와 언니들의 분장으로 담력 훈련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친구들을 귀신분장 시키고 문이 저절로 닫히는 장치까지 계획해두었네요. 

서연이의 계획을 도와  대학생 이효진 선생님이 다른 기획단 친구들을 더 모집해서 함께 준비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해서 서연이 뿐 아니라, 혜리, 지유, 정범, 준수, 준호, 이안, 유정, 태희가 모이게 되었어요.  9명의 친구들이 동네 친구들의 근사한 하룻밤의 추억을 위해 2주 동안 기획하고 회의 의논하며 준비해왔습니다.  지금부터는 그 과정을 사진과 함께 들여다 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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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비명을 지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무슨 일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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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어색한 첫만남이었어요. 4학년 준호 이안이 정범이 준수. 5학년 유정이 태희 지유. 잘 알지 못했고, 머쓱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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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함도 달랠겸 산책하며 이야기 나누기로 했어요. 이안이가 이 동네를 잘 알아서 길 안내를 맡아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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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는 어떻게 무서운 밤을 만들까, 오싹오싹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무서울 것 같아.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아. 친구들과 마음껏 상상하며 이야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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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테마의 방을 어떻게 만들지 의논했어요. 좀비의 방, 강시의 방, 인형의 방, 드라큘라의 방, 불탄 귀신의 방... 너무 무섭지요?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방들의 컨셉과 스토리를 의논했어요. 이제 무시무시하게 각 방 앞에 붙여둘 포스터도 만들자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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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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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요원은 혜리와 지유가 하기로 했어요. 지유도 무서운 거 잘 못하는데, 안전요원이라면 자신있다고 합니다.  태희 또한 공포체험은 무섭지만, 무서운 귀신역할을 한다면 덜 무서울 것 같다며 흔쾌히 인형의 방 속 무서운 인형 귀신 역할을 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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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정범이는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쏟아냈어요.  흔들의자, 부적, 호박.... 정범이는 상상력이 참 풍부한 친구에요.



D-day가 성큼 다가오자, 마음도 조금 바빠졌어요. 생각보다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왕 무섭게 하는 것 더 무섭게 하고 싶었고, 이왕 친구들이 많이 오는 것 다들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신경써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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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뿐 아니라, 거미줄, 드라큘라 목걸이, 관, 부적, 폴리스 라인....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공포의 방에나 나올법한 것들을 실컷 만들었어요. 손이 부족했는데, 누나 언니 엄마 동생이 손을 보태주었어요.  그러니 일이 빠르게 진행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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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한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눈알 계란과 손가락 쿠키를 선물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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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색칠하고, 손가락 쿠키를 만드는 일은 무척이나 신나는 일이었어요. 김정임 어르신께서 쿠키 선생님으로 도와주셨는데, 쿠키 반죽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어요. 모양도 무시무시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우리는 열심히 준비했어요. 며칠 전부터는 이안이 어머니께서 공포의 방들을 꾸밀 수 있도록 소품들을 잔뜩 가져다 주셨어요.  알고보니 이안이 어머니께서는 방탈출카페 사장님이셨어요.  당일에는 이안이 어머님께서 직접 그려오신 도면을 보고 커튼 미로도 만들고  어떤 방탈출 카페보다도 더 근사하게 좀비의 방을 꾸밀 수 있었지요.



드디어. 운명의 날.  기획단 친구들은 7시에 모두 모였어요.  30분 후에 리허설도 시작했지요.

혜리는 후두염으로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사회자와 안전요원 역할을 맡기로 했기 때문에 끝까지 책임감 있게 다 해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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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와 지유의 인사와 소개로 오싹오싹 공포의 하룻밤이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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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친구들 간에 어색하지 않고 더 친해지기 위해 몸으로 말해요도 조별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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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서운 이 날의 행사는. 사진이 거의 없어요.  모든 방들이 어두운 조명이었기 때문에, 사진이 거의 나오질 않았어요^^  각 방을 상상해보시면 좋겠어요. 



행사를 안전하게 잘 마친 우리들은 수료식도 했습니다.  친해진 사람들의 이름도 적어보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어요. 행사 규모가 커지다 보니 도와주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어요. 엄마들 뿐 아니라 친누나와 동생까지 힘을 보탰고, 안전 요원으로 동네 형들이 더 수고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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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즐겁게 활동을 마쳤어요. 잊지 못할 밤이었어요. 아이들은 재미있었고, 무서웠고, 엉엉 울어버렸어요. 집에 가서도 엄마에게 체험한 이야기들을 해주었다고 해요. 기획단 친구들 덕분에 50명 어린이들에게는 짜릿하고 재미있었던 동네 친구들과의 추억이 생겼어요.  흥분이 쉽게 가라앚지 않는 밤. 다음에는 참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귀신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꿈꿔보는 그런 밤이었어요.

기획단 9명은 아직은 어린 친구들인데 근사하게 일을 해냈습니다! 혜리, 서연이, 지유, 유정, 태희, 준호, 준수, 이안, 정범이, 그리고 도와주신 어머님과 누나 동생들 모두! 멋지게 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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