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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 모였습니다.

21세부터 75세까지. ‘글’이라는 구실이 있으니 편하게 모일 수 있습니다.

생활글쓰기 모임 2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자기소개를 하며 자연스럽게 글쓰기 모임에 오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글을 놓게 되었어요.

글 속에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더라고요.

이제는 다시 써보고 싶어요.”

주민분들은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랄까…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습니다.

 

글쓰기 모임을 제안해주신 우영님께서 이 모임 취지를 설명하셨습니다.

“살아있는 이야기를 쓰면 돼요.”

늘 말씀하시듯 미사여구를 뺀 ‘살아있는’ 이야기를 쓰자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렇게 글쓰기 관심 있는 사람이 많으니 좋네요.”

이어서 ‘글쓰기 출항을 앞두고’라는 글을 읽어주셨습니다. 1기 모임 첫 시간에 우영님이 써오신 짧은 글입니다. 지금도 같은 마음으로 2기를 시작합니다.


‘복지관에서 만난 인연을 중하게 생각한다’

<글쓰기 출항을 앞두고 중> https://bit.ly/2LzbutJ

 

글쓰기 모임에 대해 저는 ‘말하기‧듣기‧쓰기’로 설명드렸습니다.


“우선, 자기 이야기를 잘 말씀해주세요. 생활글쓰기는 삶을 쓰는 글이기 때문에 자기가 드러나게 되는데, 많이 말씀해주실수록 글 쓰기 수월해지시더라고요. 여기서 쓴 글은 발표해주시는 겁니다.”


“다른 회원 분들이 말할 땐 잘 들어주세요.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쓰기입니다.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해 생활글을 쓸 건데요, 시간을 정해놓고 쓸 수 있는 만큼 쓰려고 해요.”



진행을 설명하고 생활글 예시(‘목욕탕에서)를 읽었습니다.

혜선님이 대표로 낭독해주셨습니다.


“이 분도 직장 다니는 평범한 분인데 글쓰기 모임에서 다듬어져서 이렇게까지 쓰게 되셨다고 해요.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죠.”

글을 읽고 우영님이 덧붙여주셨습니다.


“진솔하고 편하게 쓰신 것 같아요.”

“이웃에 대한 마음을 소박하게 써주신 것 같아요.”

좋은 예시를 보고 글 쓰고 싶은 마음이 커지시길 바랐습니다.

 

생활글쓰기 모임의 기조는 ‘삶이 있는 글을 있는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 책을 의지하여 조금씩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전문가이거나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만 쓰는 글이 아닌, 누구나 쓸 수 있는 진솔한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맛보기로 30분 정도 쓰고 10분 정도 합평했습니다.


“쓰고 싶으셨던 주제를 가지고 쓰시거나, 없으시다면 ‘나와 글쓰기’라는 주제로 짧은 글 써주시겠어요?”

30분 동안 회원 분들이 집중하셨습니다. 쓱쓱 글 쓰는 소리가 방 안 가득했습니다.


“다들 글쓰기에 대한 잠재력이 있어 보여요.” 우영님이 감탄하십니다.

고3 수험공부하듯 분위기가 무척 진지했습니다.

 

-합평 시간 (발표와 한마디)

‘꿈’, ‘나의 사랑’, ‘아이의 첫 휴대폰’, ‘나와 글쓰기’, ‘시 강사님’…

자기 글을 발표해주셨습니다.

글은 그 사람 자체라서 누군가에게 공유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첫 만남인 것이 무색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눠 주셨습니다.

‘잘했다, 못했다’ 평가보다는 경청해주셨습니다.

 

약간의 긴장감이 있던 첫 모임이었습니다.

‘내가 쓴 글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시간이었지요.

그렇지만 첫 모임에 나오신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로 보였습니다.


생활글쓰기 모임에서 회원들끼리 가까워지고,

자신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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