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구암5길에서 진행된 '호리목 우리마을 축제'

 

6월 1일(토) 구암초등학교 후문 앞 구암5길에는 3천 명 이상의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호리목 우리마을 축제’(이하 호리목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입니다. 주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 직접 부스를 운영하거나 행사 진행요원으로 자원봉사하며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평소에는 한산했던 골목길이 아이들 손을 잡은 부모, 어르신, 청소년들로 이른 아침부터 들썩습니다.

 

‘호리목’은 동네의 모습이 호리병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옛 지명이입니다.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미경)은 지역의 오래된 전통을 되살리고, 이웃들 간의 관계와 공동체성을 회복시키고자 옛 지명을 따온 마을축제를 2013년부터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호리목 축제의 특징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운영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지역의 재능 있는 주민들이 직접 축제의 체험부스를 맡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합니다. 축제의 부분들을 맡아서 직접 준비하는 주민들의 수만도 3백 명이넘습니다. 수고하는 주민들 덕분에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이라면 누구나 이 날 만큼은 돈을 내지 않고도 과학실험, 공예, 만들기와 같은 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구암중학교는 4개의 동아리와 학생들이 레진책갈피, 아이싱쿠키, 정전기 감지기, 스피너 만들기와 일본문화 체험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서울관광고등학교는 서울시 최초의 관광 특성화 고등학교에 걸맞게 흔히 볼 수 없는 과일조각예술 카빙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또한 캘리그라피, 공예, 뜨개질, 풍선아트와 같은 재능을 가진 주민들이 우리집 가훈 쓰기, 장미열쇠고리, 목욕소금, 컬러비즈, 천연비누, 핑거니팅, 꽃가방걸이, 원석팔찌, 수세미 뜨기 같은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주민들이 직접 공예를 배우고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구암고등학교 IT동아리와 소비자심리학 동아리도 슈링클스 종이를 활용한 캐릭터 고리와 심리적 안정을 주는 향초 만들기와 같은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성현동주민자치회(회장 윤창섭)는 어르신들과 아이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인절미 만들기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 밖에도 페이스 페인팅, 상추모종 심기, 폐식용유를 활용한 비누 만들기 등 총 30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됐습니다.

 

역시 올해도 하이라이트는 매시 정각이 되면 어김없이 시작하는 타임이벤트였습니다. 호리목 제기왕, 팔씨름왕, 막춤왕 선발대회가 열렸는데, 현장에서 바로 신청하여 참가한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들의 격려 속에 그 솜씨들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호리목축제 (1).jpg



호리목축제 (2).jpg



호리목축제 (3).jpg





호리목축제 (4).jpg




호리목축제 (5).jpg



호리목축제 (6).jpg



호리목축제 (7).jpg



호리목축제 (8).jpg



호리목축제 (9).jpg


‘호리목축제’의 상징이 된 ‘우리 동네 50m 초대형 비빔밥 비비기’ 행사도 감격스러웠습니다. 가도환(구암초 4), 조세연(구암초 5) 어린이가 50m로 연결된 테이블 위에 참기름을 뿌리며 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성껏 조리된 5가지 종류의 나물과 밥이 50m로 연결된 책상 위에 올려지자, 현장에 있던 참여자들이 함께 비빔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비빔밥을 나누어 먹으며 이웃 간의 정겨움을 나누었습니다.


호리목축제.jpg



그 밖에도 성현동프렌즈합창단, 어르신들의 민요, 난타, 장구공연, 청소년 동아리 ‘청빛’의 댄스 공연이 흥을 더욱 돋구었습니다.

 

축제가 진행되어온 구암5길은 향후 재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 지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풍경이 확연히 달라진다고 해도 이 골목길에서 이웃들과 정겹게 인사하고, 어울렸던 이 순간들은 주민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자리할 것입니다.



호리목축제 (10).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모집중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복지관 프로그램 안내 file 강민지 2019-04-29 4472
공지 모집중 [생활글쓰기모임] 평범한 생활글쓰기 모임 2기 모집합니다! file 강민지 2019-03-06 6111
공지 모집중 복지관 독서실에서 공부하세요! file 강민지 2018-03-28 8127
195 후기 우리동네 꼬마 요리사들의 이야기~ cook tuber들을 소개합니다 file [1] 이가영 2019-08-30 163
194 후기 한여름 밤의 추억! 오싹오싹 공포의 하룻밤 file 이가영 2019-08-30 150
193 후기 관악산 계곡에서 물고기 잡고, 물놀이 했어요! file 이가영 2019-08-29 165
192 후기 동네영화제, 영화 좋아하는 이웃들이 모였습니다 file [1] 강민지 2019-08-29 164
191 후기 강릉으로 춘천으로 떠나는 어린이 여행! file [1] 김별 2019-08-29 159
190 후기 오늘만큼은 신나게! 1박 2일 골목야영 file 김별 2019-08-29 130
189 후기 여름방학 활동 참가자 명단 file 이가영 2019-07-26 1146
188 후기 여름방학 활동 최종 일정표, 담당자, 장소 공지 file [1] 이가영 2019-07-26 929
187 후기 여름방학 활동 일정표, 시간표 file 이가영 2019-07-25 876
186 후기 여름방학활동 접수 확인 file 이가영 2019-07-22 1274
185 후기 설레는 목요일, 퇴근길 북클럽! file 강민지 2019-07-19 885
184 후기 이번 여름 방학 때는 뭐하고 놀까? file 이가영 2019-07-18 860
183 후기 [7월 모모시네마]동생들을 배려하는 고학년 극장주 아이들(0715) file [1] 강민지 2019-07-16 823
182 후기 [생활복지운동] 커피 마시러 왔다가 인사 미션 수행해요! file 강민지 2019-07-10 828
181 후기 생활글쓰기 모임 2기 시작 file 강민지 2019-07-02 980
» 후기 50m짜리 비빔밥 나누어 먹고, 제기 팔씨름 막춤왕 가르며 놀이 한마당 file master 2019-06-19 1204
179 후기 실습 선생님과 아이들의 첫 만남 (당사자 면접) file 강민지 2019-06-14 954
178 후기 2019 지역복지사업 설명회 잘 마쳤습니다. file 윤시온 2019-06-05 1231
177 후기 [클래식모임] 덕분에 일 년 잘 보냈습니다 file 강민지 2019-05-29 1065
176 후기 2019 어버이날 행사 '다함께 덩실덩실 쇼' file master 2019-05-28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