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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선생님을 기다립니다.

방학마다 만나는 실습 선생님과 아이들은 진한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

선생님도 아이들을 기대합니다.

난생처음 자기와 함께 활동할 아이들에게 면접을 봅니다.

 

이번 여름에 신나게 활동할 대학생 선생님 세 명과 아이들이 처음 만났습니다.


아이들은 면접 준비에 능숙했습니다.

“그동안 면접 많이 봤으니 오늘은 차 대접과 식사 준비 제가 할게요.”

“저희는 면접 질문을 만들게요.”

 

준비가 한창일 때 실습 선생님들이 한두 분씩 도착했습니다.

처음 오신 홍진우 선생님을 봤을 땐, 대기실에 모든 아이가 쫓아가 환영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와~ 선생님 키 되게 크다.”

“하하. 면접관 세연 혜리 서연 서준 도환 규환이죠?”

 

홍진우 선생님은 면접 안내 문자에 보내 놓은 면접관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외워서 불러주었습니다.

이름을 부른다는 건 참 특별합니다. 관계가 한층 더 가까워지고, 친밀해지는 방법입니다.

진우 선생님이 그렇게 면접을 기대하고 준비해주었다는 게 고마웠습니다.

 

그럴수록 면접 보는 동안 서로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길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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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진 선생님, 홍진우 선생님, 이효진 선생님 순서대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아무것도 담당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규환은 선생님들을 면접실로 안내하는 일을 해주었습니다.

“이제 곧 면접 끝나가니까 제가 안내할게요.”

아이들 마음은 갈대인가요. 역할 정할 때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가도 막상 필요한 때가 되면, 일을 맡아줍니다. 아이를 대할 때 기다림과 믿음이 더 필요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 면접관 질문>

1. 어떤 활동을 하시려고 왔나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아이들을 잘 책임질 수 있으신가요?

3. 취미가 무엇인가요?

4. 이름으로 삼행시 지어주세요.

5. 몇 살이신가요? (자기소개서에는 나이가 없었습니다.)

6. 저희는 빙어 낚시와 방탈출을 꼭 하고 싶은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7. 마지막으로 저희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번외 질문) 저희를 놀래켜주세요.


 

면접관 아이들은 질문을 통해 재미있는 선생님인지, 책임감이 있으신지,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지, 성격은 어떠신지, 말투는 어떠신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위 질문을 하며 궁금한 점이 더 생기면 물어보았고, 질문 외에 다른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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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이 끝나고, 밥상에 둘러앉았습니다.

식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나누어 먹으면서 서로 얼굴 마주 보고 챙겨줍니다.

당사자 면접이 떨리고, 평가받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 추억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점심 식사를 같이했습니다.


식사팀 세연, 도환이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사왔습니다. 면접을 가장 먼저 마치신 예진 선생님과 함께 식사 준비했습니다.

“저는 일상생활기술학교에서 배워서 라면 잘 끓일 수 있어요.”

“평소에 설거지도 많이 해봤어요.”

여름 방학 활동을 재밌게 했던 도환은 라면 끓이기와 설거지가 익숙합니다. 세연 도환이 먼저 나서서 준비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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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 끝나고 밥상에 둘러앉았습니다.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박수쳐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 음료수 따라주고, 선생님이 아이들 국물 퍼주었습니다.

식사 챙겨주는 동안에 정이 자랐습니다.

 

맛있게 밥을 먹고 설거지는 혜리 도환 효진 선생님이 해주었습니다.

뒷정리는 나머지 사람들이 했습니다.

식사 준비부터 정리까지 참 수월했습니다. 아이들은 책임감 있게 일을 하고, 실습 선생님들도 자연스럽게 도왔습니다. 서로 돕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실습 선생님들이 가시고, 합격전화드렸습니다.

대본은 혜리가, 전화는 서연이 했습니다.

“아까 면접 봤던 김서연입니다. 합격하셨습니다. 많이 떨리셨을 텐데 대답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정말요? 고맙습니다.”

“제 얘기 잘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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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서연의 전화를 받은 실습 선생님 목소리가 밝았습니다.

면접 보기 전 많이 떨렸다고 말한 진우, 예진, 효진 선생님, 모두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면접에서 아이들에게 준비해온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진우 선생님,

라면 끓일 때 아이들에게 어디까지 맡기고 어디까지 대신해줘야하는지 고민한 예진 선생님,

식사할 때 아이들을 잘 챙겨주고 설거지도 먼저 나서준 효진 선생님.

모두 아이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 활동을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뒷이야기

실습 선생님들을 기다리는 건 아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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