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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월 15일인 지난 2월 19일은 정월대보름이었습니다.  음력 새해의 첫 보름날이고,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한국에서는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날이었습니다.  지신 밟기와 쥐불놀이, 약식과 오곡밥, 묵은 나물, 부럼 깨기와 같은 절기 음식의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아이들, 이번 대보름은 친구들과 동네 어른들과 함께 즐기기로 했습니다. 하루 전날부터 모여서 준비했습니다.  대보름에 함께 놀면 좋을 놀이들을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백집에 돌아다니며 나물과 오곡밥을 얻어먹으면 그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다는 백가반의 의미도 찾아보았고,  어떤 놀이들을 동생들과 함께 하면 좋을지 알아보았습니다.  복조리 만들어서 할머니들께 선물하고,  나물과 오곡밥 얻는 백가반 구실로 이웃들에게 인사하고 다니고, 함께 쥐불놀이  달집 태우기 부럼깨기 하면 재미있겠다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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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놀이들이 많았습니다.  나물 얻기, 비빔밥 먹기, 소원쓰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아무래도 쥐불놀이와 달집 태우기가 불을 사용하는 놀이인 만큼 안전을 조심해야 합니다. 안전 때문에 부모님들께 꼭 함께해달라고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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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이들이 정월대보름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영, 지민, 정환, 승현, 다윤, 현서가 수고하기로 했습니다.  복조리 만드는 방법은 지민이와 하영이가 먼저 익혔습니다. 동생들에게 복조리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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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지만, 언니의 도움으로 한땀한땀 지끈을 꿰다보니 복조리 완성입니다.


복조리를 만들어 선물하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나물을 얻었습니다. 시연이네 할머니,  다윤이 승현이 할머니,  다인이 어머니,  현서 할머니,  앞집 수빈이네 할머니... 나물 담아주시는 고마운 이웃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정성껏 만든 복조리를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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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으로 돌아와 나물 비빔밥을 맛있게 비벼 먹었습니다. 사랑방 할머니들이 호두를 세봉지나 주셨습니다. 부럼깨기 하라고 말입니다. 호두를 깰때마다 딱딱 소리가 났습니다.  대보름에 부럼을 깨는 이유가 몇가지가 있습니다.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부스럼과 종기가 나지 않으며, 악을 물리치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소원도 적었습니다. 올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을 소원종이에 꾹꾹 눌러담았습니다.  정환이와 다윤이가 한 문장 씩 덕담을 적어둔 종이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 모두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해달라는 마음을 종이에 적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극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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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종이를 달집과 함께 태웠습니다. 달집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준비했는데, 지민이가 나무를 척척 자르고  동여 매어 달집을 만들었습니다. 지푸라기로 원래 만드는 것인데, 지푸라기를 구하기 어려워 각목을 잘라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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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마음 속 소원도 다시 한 번 빌어보았습니다. 안전 때문에 부모님들께서 나와서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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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윤이 아버지는 쥐불돌리기 달인입니다. 어렸을 때 많이 해보셨다 합니다. 친구들도 한명씩 조심스럽게 해보았습니다. 부모님들이 도와주셨습니다.




대보름을 재미있고, 뜻있게 보냈습니다. 올해도 건강하고 재미있게 더 많이 놀자고 친구들과 약속했습니다. 며칠 후 2학년 올라가는 현서는 도와주셨던 할머니들께 편지를 썼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정성껏  편지에 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물 나눠주시는 인심 좋으신 어른들 덕분에 대보름 놀이 대 성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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