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많은 단체들에서 아이들이 1박 2일로 여행을 떠나는 활동을 합니다. 대부분 어른들이 계획하고 아이들은 따라만 갑니다. 여행간 당시에는 아이들이 분명 재미있게 놉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 때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분명 신나게 놀았는데 왜 그럴까요?


   철암어린이도서관에서는 몇 년 전부터 아이들이 책을 읽고 책과 관련된 곳으로 직접 여행을 계획하여 다녀오는 활동을 했습니다. 철암어린이도서관 사례를 보고 선의관악복지관에서도 하면 좋겠다 싶어 2017년 여름부터 책여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아이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활동을 시작할 때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 공부 하느라 바쁜 아이들에게 놀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아이들이 주인이 되어 활동을 직접 진행하길 바랐고, 아이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스스로 해보며 아이들의 자립심이 향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활동을 통해 바랐던 것들이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부모님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는 부모님들께서 관련된 자료도 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자료들이 아주 유익했습니다. 혼자 알고 있기 아깝습니다. 아이들과의 여행을 진행하는 곳이 많으니 잘 정리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여행을 계획한다면 아이들이 직접 계획해 떠나길 추천합니다.


  2018년 8월 12일 SBS 스페셜이라는 교양 프로그램에서 [아이와 여행하는 법]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다섯 가족의 여행 이야기가 나옵니다. 먼저 개그맨 정종철씨의 가족이 나옵니다. 정종철씨는 아이들과 종종 해외여행을 다닙니다. 아이들과 지금까지 다녔던 여행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려고 열심히 다녔는데 아이의 대답은 “몰라”입니다. 부모로서는 섭섭합니다. 우리도 열심히 계획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시간이 지난 후 물으니 “그냥 그랬어요.”하는 대답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분명 그 당시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는데 말이죠.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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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다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엄마팀과 아빠팀으로 나눠 엄마팀은 늘 여행하던 대로 엄마가 계획한대로 가고, 아빠팀은 아이들이 직접 여행을 계획하고 떠났습니다. 다녀와서 아이들에게 소감을 물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여행을 다 짜고 했으니 특별해 기억에 남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동생은 오빠의 새로운 면을 봤다했고, 다음에는 혼자 갈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지난번 대답과는 참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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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가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캠핑을 자주 다니는 가족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여행가기를 싫어합니다. 왜 그럴까요? 지켜보니 부모가 다 하고 아이는 방해된다고 앉아서 핸드폰만 하게 합니다. 아이가 가만히 앉아만 있으니 재미있을 리가 있나요. 교육여행 전문가 구경래씨는 여행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주면 그것이 성취감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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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여름 1,2학년과 3,4학년 두 팀이 가평과 수원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책을 읽고 여행지를 정하고 숙소, 교통편을 알아봤습니다. 아이들이 자료를 찾아보고 일정을 짜고, 역할을 나눴습니다. 준비물도 “우리 집에는 쌀이 많으니까 내가 쌀 가지고 올게.”, “약 바를 때 면봉으로 발라야해, 내가 면봉 몇 개 가져올게.” 라고 이야기하며 각자 가져올 물건을 정했습니다. 어머니들께 이야기 들어보니 짐도 아이들이 직접 쌌다고 합니다. 돈은 벼룩시장을 열어 모았고, 부모님들께 편지를 써서 부족한 돈은 보태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여행가서 만들어 먹을 음식도 미리 연습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도 아이들이 직접 하니 재미있습니다. 복지관에서 가는 여행이 아니라 자신들의 여행이 됩니다. 가끔은 이야기 하지 않은 것도 아이가 미리 준비해 놓기도 합니다. 직접 준비하고 간 여행이니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요. 일정, 해야 할 일 모두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잘 압니다. “선생님 제가 길 잡이니까 찾아볼게요.”, “선생님 이 다음에는 밥 먹어야 되죠. 그럼 돈 얼마 남았는지 봐야겠다.” 길 담당, 돈 담당 각자 담당이 있으니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합니다. 하고나면 뿌듯해 하고, 친구들이 칭찬해 주니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이런 과정이 교육여행 전문가 구경래씨가 말한 아이가 성취감을 얻는 과정들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친구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아이들이 일기도 쓰고, 부모님께 자랑도 했다고 합니다. 무엇을 했는지 하나하나 이야기 하고, 지하철 몇 호선을 타고 어디에서 내려서 어디로 갔는지도 아이들이 자세하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들이 그렇게 까지 기억 할 줄은 몰랐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이 책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려 하고, 성장한 모습을 봤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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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자신들의 여행을 준비하고, 자기의 역할도 있고, 실컷 놀다 오니 여행이 재미없을 리가 있을까요? 다음에 언제 또 가냐고 하고, 부모님들도 다음에 또 한다면 꼭 이야기해 달라고 합니다. 가족여행 가자고 하는데 재미없어서 안 간다는 아이와는 정반대되는 태도입니다. 구경래씨의 이야기를 듣고 캠핑에 가서 아이가 원하는 놀이들을 했습니다. 그러니 아이의 표정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의견을 반영해서 계획을 짜고, 준비할 때 일부라도 아이가 함께하고, 여행가서 작은 것이라도 아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단체나 가족여행으로 떠날 때 아이가 함께 할 수 있게 조금만 신경 쓴다면 아이에게는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될 거고, 아이에게 유익한 여행이 될 겁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인상 깊었던 가족이 있습니다. 이 가족은 딸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여행을 다녔습니다. 이 가족의 여행은 특이했습니다. 딸이 궁금해 하는 것 해보고 싶은 것을 하러 여행을 다녔습니다. 딸이 산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어 보고 싶다고 하면 자연의 소리를 들으러 갑니다. 좋은 헤드폰도 준비해서 말이죠. 산에서 딸은 헤드폰을 끼고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야기만 들어도 행복합니다. 산속에서 조용히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짜증 한번 내지도 않고, 본인이 짐도 다 쌉니다. 자기가 해보고 싶은 것 하러 가기 때문일 겁니다. 이 가족은 어떤 곳으로 여행을 갈지 보다 뭘 할지를 먼저 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맞는 여행지를 결정합니다. 그러니 여행의 주제가 생기고, 하고 싶은 것을 하니 가족이 모두 여행을 즐깁니다. 딸이 ‘여행이란 행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여행을 이야기 하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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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소장 이수영 교수는 여행은 두뇌발달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가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도전하며 복합지능이 발달하고 여행가서 얻은 정보와 함께 한 사람과 결합되어 유대관계가 형성됩니다. 어른도 여행을 하면서 얻는 것이 많은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아이들은 더 작은 것도 신기하게 바라보며 쏙쏙 빨아들이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여행작가협동조합 이사장 이동미씨도 아이들에게 여행은 세상을 살아가는 무기를 장착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어려움도 겪고,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그 상황을 헤쳐 나가는 법을 배우고,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내가 모르는 새로운 세상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가 지능이 자라고, 아이의 생각이 크고, 아이의 자립심, 사회성이 발달합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 아주 유익하고, 큰 배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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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미씨는 <엄마표 아이여행>이라는 책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동미씨는 아이가 어릴 적부터 함께 국내여행부터 해외여행까지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다 아이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하는지, 어떤 여행지들이 아이에게 좋은지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도 아이에게 여행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기회이고, 어디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다녀왔는지 어떠했는지의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부싸움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때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여행이 됐을까요? 아이에게는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즐거웠던 기억은 모두 하하호호 웃는 행복한 분위기였을 겁니다. 이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이죠.


   어른들은 여행을 통해서 쉼을 얻으러 갑니다. 여행을 통해서 쉼을 얻는 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원과 학교, 공부하는 굴레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보고, 고민 없이 놀 수 있는 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 추억을 학원에서 힘들게 공부만 했던 암울했던 시절로만 생각할까 두렵습니다. 가끔은 이런 여행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와 여행하면 흔히 빠지는 착각이 있습니다. 아이와 여행을 간다면 내가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착각입니다. 저도 아이들과 정조라는 책을 읽고 수원화성에 갈 때 ‘공부를 해서 아이들에게 수원화성에 가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괜한 고민이었습니다. 제가 설명해주는 것보다 아이들이 가서 찾아보고, 누구한테라도 물어봐서 스스로 알아보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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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란 아이의 꿈을 찾아가는 재미난 모험이고, 여행이란 세상이라는 신나 친구를 만들어 주는 선물입니다. 살아가다 힘든 순간 일어서는 힘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행복이고, 배움이고, 추억이고, 사랑입니다. 이런 여행을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몸은 피곤하지만 다음 방학 때는 아이들과 또 어떻게 여행을 다녀올까 고민합니다. 여행을 준비하며, 다녀와서 아이들이 크는 게 보이고, 행복해 하는 게 보이고, 부모님들도 좋아하는 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책여행을 함께 한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이야기 했습니다.
“선생님 작년에는 엄마보고 싶을까봐 걱정했는데, 이번에는 가서 한밤 더 자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 가서 대중교통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부모님 덕분에 그 동안 편하게 다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 활동 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하려는 게 많았어요.”
“아이들이 이런 걸 도전해 본다는 자체가 참 좋은 기회였어요. 바로 이어서 가을에 준비해서 겨울에 또 가면 안 될까요?”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 어떻게 그만 할 수가 있을까요. 우리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에게 조금 피곤하더라도 이런 선물은 꼭 주고 싶습니다.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여행으로 한 가지 더 붙잡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관계입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여행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함께 여행을 하는 사람들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책여행을 통해서 친구들과도 관계가 생기고, 준비하는 구실로 동네 어른들과 관계가 생기기를 바랐습니다.


   1,2학년은 물고기 책을 읽고 가평 계곡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 물고기 잡는 법을 어른들에게 배우고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네에 소싯적 물고기 잡기를 많이 해본 할아버지가 계셔서 페트병으로 어항 만드는 방법과 먹이는 무엇이 좋은지, 어항은 어디에 두어야 물고기가 잘 잡히는지, 다슬기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 계곡에서 물고기 잡는 사진을 찍어서 편지와 함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참 좋아하셨습니다. 편지 써준 친구들을 꼭 기억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길에서도 할아버지와 인사할 정도의 관계가 생겼습니다.


   3,4학년은 정조 책을 읽고 수원화성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할아버지가 계셔서 강의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한지 6장에 정조와 수원화성에 대한 정보를 적어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할아버지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손들고 질문도 하고, 퀴즈대회도 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수원화성 가면 600년 된 나무가 있으니 꼭 보고 오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나무 앞에서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뒤에 감사편지를 써서 드렸더니 할아버지께서 참 좋아하셨습니다. 무뚝뚝해 보이시던 할아버지께서 활짝 웃으셨습니다. 활동이 끝나고 한 친구가 할아버지를 길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드렸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지나쳤어도 몰랐을 사이인데 여행을 구실로 할아버지와 인사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여행은 보물 상자 입니다. 여행이라는 것으로 담을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 담기는 것들이 인연, 쉼, 추억, 행복 등 아주 귀한 보물들입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보물 상자 인데도 같은 일상들로 잘 모르다 여행을 떠나 잠시 멀리서 보니 알게 됩니다. 이런 여행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그러니 아이들과 여행을 한다면 작게라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볼 수 있게, 여행가는 어린이들이 그 여행의 주인이 되길 바랍니다. 


 


관련자료 - 땀을 흘린 만큼 즐거웠던 책여행
참고문헌 - SBS 스페셜, <아이와 여행하는 법>, 2018.8.12  

                   https://programs.sbs.co.kr/culture/sbsspecial/vod/53591/22000290927?type=tv&cooper=daum  
                 - [엄마표 아이여행], 이동미, 지식너머, 2016.4.10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277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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