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산책모임, 그 시작은 이렇습니다
올 해부터 관악드림타운 2단지 주민과 재미있게 어울리는 일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소속 팀과 업무가 바뀐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처음부터 시작할 것이 많았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계시는 이웃마다 인사하고 만나는 일에서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동별로 계시는 경비 아저씨에게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파트 단지 아래에 있는 선의관악복지관에서 일하는 김승철 사회복지사입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종종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래요. 좋은 일 하시네요. 수고해요.”


아파트 단지 이웃에게 꾸준히 인사드리길 며칠 째, 실제적인 활동 홍보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요리 모임과 산책 모임 활동 안내지와 주민동아리 설문지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다시 아파트 단지 곳곳을 다니며 홍보하고 안내했습니다.


그렇게 활동 안내하고 홍보하길 다시 며칠 째, 

145동 뒤쪽 공터에서 잠시 쉬는 중에 아주머니들이 모여 계시는 것을 봤습니다. 

'활동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찾아가서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바로 앞에 있는 선의관악복지관에서 일하는 김승철 사회복지사입니다.

  아파트 주민과 함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어요. 이번에 이런 활동을 하려고 하는데요

  한번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뭔가 하는 것은 좋기는 한데, 요리 활동은 우리에게 부담이 되는데...”
“그러면 산책가는 것은 어떨까요?”
“산책은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이렇게 산책 같은 거 하지 않았던가?”
“맞아. 예전에도 산책했지. 그때는 사람들도 많이 참여했어.”


모여 계시는 아주머니 중에 산책모임에 참여하셨다고 하는 박원미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박원미 아주머니는 2016년도에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산책모임에 참여하셨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산책대회에서 관악드림타운 2단지 주민들이 어울리며 산책했던 경험을 말씀하셨습니다.

박원미 아주머니 이야기 들어보니 산책대회 하는 재미와 의미가 보였습니다.

아주머니와 같이하면 잘 되겠다 싶었습니다.


“아주머니, 지난번 이어서 이번에도 산책모임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동네 산책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요. 혹시, 시간이 괜찮으시면 동네 산책길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거야 어렵지 않지. 언제 만나서 같이 갈 수 있어요?”

"음.. 다음 주 수요일은 어떨까요?"

"괜찮아요. 그때 갑시다." 


다음 주 수요일, 박원득 아주머니와 같이 산책 답사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산책으로 체력 단련하며 동네 길도 잘 알고 계시는 박원미 아주머니와 함께 갑니다.

아주머니와 함께하면 잘 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내가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어
4월 25일 수요일, 박원미 아주머니와 만나기로 한 날입니다.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관악드림타운 2단지 관리사무소 근처에서 계시는 박원미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노란 등산복과 햇빛가리개를 머리에 쓰고 산책가기 좋은 복장을 입고 계셨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손을 드셨습니다.


“선생님, 여기로 오시면 되.”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먼저 나와 계셨네요!”
“내가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지.”
“아주머니가 먼저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니, 제가 잘 찾아왔네요. 고맙습니다!”


아주머니가 앞장 서시고 제가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걷기코스 안내판을 보면서 어떻게 걸어가면 되는지 확인했습니다.


구암중학교 뒤쪽 언덕길을 시작으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차들도 오르기 어려운 곳인데, 걸어서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원미 아주머니도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초반에 여기를 오르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운동하는 사람도 힘들게 느끼기도 해요.

  운동 안 하는 사람은 더 힘겹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오르는 경사가 있는 부분은 함께하시는 분들이 잘 도와야겠습니다.”


오르막길 위를 오른 뒤 상도근린공원 유아 숲 체험장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어르신 몇 분이 운동하고 계셨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은 선생님과 같이 놀았습니다. 

박원미 아주머니 옆자리에 앉아서 쉬면서 지난 산책모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쉬고 난 뒤에 걷는 길은 평탄했습니다. 녹음이 짙어지고 주변에는 꽃이 피었습니다.

다가오는 산책대회 동네 이웃들과 함께 걸으면 더 좋겠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동네 풍경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동네 풍경이 탁 드인 것이 이웃과 함께 경치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여기서 간식 먹으며 풍경 보면 좋겠다고 박원미 아주머니와 이야기했습니다.

날이 좋은 때에 이웃들과 함께 산책하고 둘러앉아 밥 먹는 풍경을 상상하니 정겹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산책대회 홍보를 부탁드렸습니다
산책대회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서 관악드림타운 2단지 관리사무소에 찾아갔습니다.

관리사무소장님과 이야기 나누며 이번 산책대회 홍보를 부탁드렸습니다.

주민을 위한 일이라고 하시며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습니다.

동별 게시판에 활동 안내지 부착하고, 안내방송 해 주시겠다 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는데 도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도와야지.”
“소장님, 고맙습니다. 안내방송 하면 아파트 주민분도 관심 가지고 나오실 것 같아요.” 
“안내 방송하면 주민들도 관심 가지고 오겠지. 산책하러 많이 오시면 좋겠네.”  


아파트 주민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시는 소장님께 감사했습니다.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산책대회에 많은 분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주민끼리 인사하고 서로 어울리는 산책대회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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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우리 동네 산책모임 다녀왔습니다
산책대회 안내방송을 듣고 주민 몇 분이 관리사무소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복장을 하고 오셨습니다. 이번 모임에 함께 하실 분들이었습니다.

찾아오신 분들께 먼저 가서 인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산책모임 하려고 오셨지요? 걷기 좋은 날입니다. 같이 산책가세요.”
“안 그래도 어제 방송 들었는데, 오늘 산책하려고 왔지.”
“고맙습니다. 혼자 걸으면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는데, 같이 걸으면 걷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한 분씩 산책대회 참여하러 오셨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복장을 보면 ‘오늘 산책하러 오셨구나!’ 생각하며 산책대회 안내했습니다.

한 분씩 관리사무소 앞으로 모이자 주변 분들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늘 여기 앞에서 모여서 무엇을 한대요?”
“오늘 여기 계시는 분들과 같이 동네 산책가려고 합니다.”
“산책? 어디로 산책하러 갑니까?”
“아파트 단지 뒤 상도근린공원에 근사한 산책길이 있어요. 그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혹시 어르신도 같이 산책가시면 어떨까요?”
“다음에 시간 되면 그렇게 하지요.”
“예. 다음에 시간 되실 때 함께 가시면 좋겠습니다.”


관리사무소장님과 주민 커뮤니티 대표님도 관리사무소 근처 이웃에게 산책대회 안내했습니다.

산책대회 응원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두 분께 감사했습니다.


풍채 좋은 백씨 아저씨를  박원미 아주머니가 ‘같이 산책가자’ 했습니다.

평소 아파트 단지 밖으로 운동가면 종종 만나는 분이라고 아주머니가 하셨습니다.

백씨 아저씨는 ‘산책은 왜 가느냐’ 하며 싫어하셨지만,

박원미 아주머니가 같이 가자 하니 함께 오셨습니다.


관리사무소 앞에서 스트레칭하고 간식 나눠드린 후 출발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나서기 전, 관악드림타운 2단지 산책 코스 안내표지를 보았습니다.

내가 어디를 어떻게 가는지 알고 가는 것과 그냥 안내받아서 가는 것과는 다릅니다.

산책코스를 이해하고 같이 산책하시는 분과 걷는 코스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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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중학교 옆 언덕길을 각자 속도대로 올라갔습니다.

평소 산책으로 단련된 몇몇 참가자들은 먼저 언덕길을 올라갔습니다.

언덕길을 오르기 힘드신 분들은 뒤에서 천천히 갔습니다. 


“아이고, 언덕길을 오르기도 쉽지 않네.”
“그러게요. 젊은 사람도 오르기 힘든 길이에요. 그럼에도 언덕길 잘 가고 계셔요.”
“이렇게 언덕길도 올라가다 보면 끝이 있으니까. 그것 바라보면서 가는 거지.”
“맞아요. 저희 여기 언덕길 올라가면 1차 휴식지가 나오는데, 거기서 쉬었다가 다시 가요.” 


함께 걷는 주민분과 같이 상도근린공원 유아 숲 체험장에서 쉬었습니다.

힘겹게 언덕 길을 올라 온 주민들이 천천히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시원한 그늘 아래 있는 벤치에 삼삼오오 앉아 이야기 나누며 쉬었습니다.


“산책길 답사하러 박원득 아주머니랑 왔을 때는 여기 나무에 아직 꽃이 피어있었는데,

  이제 꽃은 다 지고, 푸른 잎이 돋아있어요.”
“지난번에 비가 많이 와서 꽃도 다 떨어진 거지. 이젠 여름이니까.”
“이제 날도 더워지겠지. 대비를 잘 해야겠어.”


이제 곧 날이 더워집니다. 더위를 피하기 좋은 그늘이 생각나는 때입니다.

그랬기에 산책 길 양옆으로 펼쳐진 녹음이 그늘을 만들었습니다.

걷는 운치도 좋았습니다. 주민 몇 분은 산책길을 걸으며 감탄했습니다.  


“우리 동네에 2년 넘게 살았는데 이런 산책길이 있는 것은 처음 알았네.”
“저는 작년 12월에 여기 동네로 이사 왔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산책하면서 주변 사람도 만나니까 좋네요.”
“저도 이렇게 같이 걸으니까 좋아요. 다음에도 산책대회 하면 같이 걸어요.”
“이렇게 걸으면 운동 되고 좋으니, 다음에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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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백씨 아저씨께서 박원미 아주머니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가방을 메고 오시지 않으셨는데 어떻게 가방을 메고 계시는지 궁금했습니다.

알고 보니, 박원득 아주머니가 계속 가방 메고 있으면 무겁다고 하시며 대신 메신 겁니다.

무거운 가방을 대신 메고 걸으면서 이웃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백씨 아저씨,

이웃을 생각하는 동네 아저씨가 여기 계셨습니다.
 
동작구와 관악구 사이의 너른 풍경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2차 쉬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풍경을 주민들이 보시고 각자 한마디씩 하셨습니다.

간식으로 준비한 김밥과 물도 드셨습니다.


“여기 경치가 좋아! 먼 데도 잘 보이고. 여기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걸어서 올라오겠네.”
“이렇게 같이 산책하고 여기서 풍경 바라보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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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드림타운 2단지 주민 활동 소개했습니다.

리 준비했던 요리와 산책 모임 안내지를 보여드렸습니다.

어떤 활동 하면 주민들과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물었습니다.

몇 차례 산책대회 진행하면 함께 하시는 분들 의견도 많이 들을 수 있겠습니다.


다음 산책대회 진행 의견을 구했습니다.

언제 하면 주민들이 더 많이 오실 수 있는지,

다음에는 어떤 준비물을 가져오면 좋을지 여쭈었습니다.  


“이번에는 평일에 모여서 산책했는데, 다음에는 주말에 해 보면 어떨까요?”
“주말에는 사람들이 쉬니까 더 많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
“주말에 한다면 또 오실 수 있을까요?”
“또 오고 싶지! 이렇게 만나서 걸으니 나는 좋아.”


“간식으로 500ml 페트 생수를 준비했는데, 이거 페트병이라서 쓰레기가 생기겠네.

  다음에는 각자 마실 물을 준비 하는 게 좋겠어.”
“그러면 다음 산책대회 할 때는 각자 마실 물을 준비해서 오면 좋겠네요.”
“그렇게 하는 게 더 낫지.”


날 좋은 5월 어느 날, 따뜻한 햇살과 녹음을 마주하며 즐겁게 걸었습니다.

동네에 오래 살았어도 잘 몰랐던 산책 길, 동네 이사 와서 이웃을 만났던 산책 길,

산책 길에서 자연과 동네 이웃을 만나며 같이 걸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동네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주선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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