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다섯 시, 꼬끼오~ 하고 휴대전화 알람이 울립니다.

어젯밤 일출 보러 가자고 다짐한 아이들입니다.

 

“…”

 

알람이 한참 울리지만 아무도 일어나지 않고, 알람을 뚝 꺼버립니다.

 

새벽까지 논 탓에 아침 일출보기는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두 시간 정도 더 자고, 먼저 일어난 아이들과 아침산책 나갔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 활력이 넘칩니다.

 

“우리 어디로 가요?”

“어제 갔던 그 산에 가는 거죠? 저 길 알아요!”


상쾌하게 아침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바로 아침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주먹밥과 정성스레 싸주신 반찬을 먹었습니다.

 

아이들 손으로 조물조물 밥을 뭉치고, 김을 묻혔습니다.

집에서 싸온 반찬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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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누가 싸온 거지?”

“우리 엄마가 만들어준 오이김치 맛있어요~”

“부침개는 우리 집에서 가져온 거야~”

“멸치 볶음 비벼서 주먹밥 만들어 먹자.”

 

덕분에 풍성한 아침식사가 되었습니다. 뒷정리 역시 아이들이 했습니다.

자기 먹은 그릇 설거지통에 넣고, 상도 깨끗이 닦았습니다.

설거지는 예지 정후가 했습니다.

 

뒷정리 하는 동안 바로 골목 놀이를 준비했습니다.

 

예림이 과자 따먹기 담당자인데,

미리 림보, 실, 과자를 준비하러 갔습니다.

 

“어? 림보가 원래 여기에 있는데 없어졌네.”

“예림아 그럼 원래 생각했던 거 처럼 빨래줄에 해볼래?”

“네! 제가 써도 되는지 여쭤볼래요.”

“그래. 한 번 가보자!”

 

복지관 뒤 빌라에 빨래줄이 있는데,

과자 따먹기 놀이 하기에 딱 알맞습니다.

예림이 빨래줄 사용해도 되는지 직접 여쭤보겠다고 하고, 1층에 있는 집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똑똑똑.”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이 앞에 복지관에서 왔어요.”

“아주머니, 저희 빨래줄 좀 써도 될까요?”

“어~ 그래~”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여쭤봤는데 아주머니가 흔쾌히 대답해주셨습니다.

바로 과자 따먹기를 준비했습니다.

과자를 실에 묶고, 그걸 빨래줄에 대롱대롱 매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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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키가 작아서 높은 줄은 안 닿겠는데?”

“우리 작은 친구들 위해서 낮은 데에도 달아놓자.”

“다리 다쳐서 못 뛰는 친구는 천천히 해~”

“우리 이제 시작하자!”

 

서로를 배려하면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 모두 즐거웠습니다.

 

과자 따먹기를 하고, 몸으로 말해요 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원래 정한 장소 말고, 시원한 그늘이 있는 시연의 집 앞에 모였습니다.

서로 문제를 내고, 노는 동안 골목이 왁자지껄했습니다.

     

“매직이 안 나오네. 시연이네서 매직 빌리자!”

 

동네에서 노니 친구 집에서 준비물 빌리고, 감사 인사드립니다.

외출하고 돌아오신 시연 아빠도 동생 봐주시는 주애 할머니도 아이들 노는 데에 잠깐 구경하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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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노니 조금 지쳐 복지관에서 잠깐 쉬기로 했습니다.

점심 식사 준비팀은 수제비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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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다듬기,

반죽 떼어 넣기,

상 차리기.

    

아이들 손으로 직접 했습니다.

 

“점심 먹자~”

 

자기 손으로 만든 수제비, 맛있게 싹싹 먹었습니다.

 

    


 

이번 골목야영도 아이들 손으로 이룬 일이 많습니다.  

 

서로 어울려 놀며 직접 만든 추억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요?






┃아이들과 부모님의 소감┃

 

좋았던 점: 수제비 반죽할 때. 다음 골목야영 때 하고 싶은 것: 캠프파이어

-A 어린이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했다고 좋아했고요.

여름 골목야영때 물놀이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었으면 좋겠어요.

-OOO 어머니

 

채민이가 친구와 더욱 친해지고 별 보는 게 좋았다고 해요.

처음에 낯설었지만 끝까지 참여하는 채민이가 많이 성장하였네요.

복지관에서 1박2일 한 게 너무 즐거웠대요.

-채민 어머니

 

아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벌써부터 여름야영을 기다리네요.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네요.

친구들과 어울리고 자고 놀고 하룻밤사이에 큰 기쁨을 느끼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홧팅!

-OOO 어머니

 

다음에 또 하고 싶다.

-OOO 어린이

 

다음 주에 골목야영 또 해요.

-김다인

 

아이들 계절마다 기다려요~ 저녁 산도 좋았고요.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 취지가 좋았고.

이번 기회에 아이가 더욱 주도적이 됐어요!

-OOO 어머니

 

손전등 들고 국사봉 올라 밤하늘의 별보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름방학골목야영에서 하고 싶은것은

1.보물찾기 2.축구 3.캠프파이어 4.모래성 뺏기(나뭇가지 꽂아놓고 모래 가져가는)

-OOO 어린이, 어머니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동네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여름야영을 기다리는 형제들이예요.

돌아오는 야영에선 더 많은 친구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OOO 어머니

 

아이들이 처음 해본 야영이라서 그런지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다음에도 안전하면서도 재밌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OOO 어머니

 

만들어 먹은 스파게티가 굉장히 맛있었다고 합니다.

-OOO 어머니

 

이번에 좋았던 점: 요리, 좀비 얼음땡(장기자랑 하고서), 별 보러 가기, 영화 보기,

기대 되는 점: 실습 선생님 뽑기

-OOO 어린이

 

아이들이 직접 식사 준비와 정리들을 함으로 집안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듯 해서 좋아요.

여름 방학 때도 함께 어울려 하는 게 많았으면 합니다.

-OOO 어머니


감사합니다.~^^ 매번 아이들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요!

-시연 어머니


아이들한테 좋은 추억거리 또 하나 늘었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연아 어머니


지후는 벌써부터 여름 골목야영 기다리네요^^

-지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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