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95세.


세분의 어르신과 나들이를 갔습니다.


그중 98세 이 어르신은 곧 요양원에 입소합니다.

평소 어르신과 친하게 지내던 둘레 사람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가서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고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 싶어 나들이를 주선했습니다.


다리가 불편하고 바깥 외출을 거의 하지 않으시는 어르신들이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까요.


한분 한분 만나 뵙고 이 어르신의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세 분의 어르신이 나들이에 가시겠다고 해주셨습니다.


나들이를 앞두고 어르신들께 같이 나눠 먹을 간식을 부탁드렸습니다.

차는 복지관 차를 빌려서 가자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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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를 가기 전날 한 어르신과 공원을 찾아가 어디에 앉으면 좋을지 보고, 장도 같이 봤습니다.


4월 17일 화요일에 어르신들과 보라매공원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만나서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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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예쁜 옷을 입으시고 간식을 준비해놓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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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도착해서 그늘이 있고 꽃이 있는 곳에 자리를 펴서 앉아 서로 준비해온 간식을 꺼냈습니다.

풍성한 간식을 보니 마음도 풍성해집니다.


"그리고 거기간다고 근심하지마. 맘을 좋게 먹어. 그래야 거기 가서도 편하지."


요양원에 가는 이 어르신에게 다른 어르신들이 격려와 위로를 나눠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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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화창한 날, 어르신들과 겹벚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꽃처럼 화사한 옷을 입고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웃음꽃이 피어나는 나들이가 됐습니다.


어르신들과 나들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해도 집 밖을 나서는 힘은 바로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누군가는 보라매공원이 가깝다고 말하며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나들이지만, 이날 어르신들은 '관계' 가 만든 힘을 가지고


그 먼 길을 내 친구, 내 이웃을 보기 위해 일어나 걸으셨습니다.


세 분의 어르신이 나들이를 통해 더욱 돈독해지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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