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수료식 떠나기 전 오늘이 복지관 출근 마지막 날입니다. 실습이라는 트랙 한 바퀴 돌아 완주에 다가섰습니다. 실습 마무리하는 오늘, 복지관 출근 둘째 날 다녀왔던 마을인사 다시 다녀왔습니다.

 

1. 관악드림타운 관리사무소 김남희 소장님 만남

관악드림타운 2단지 관리사무소 소장님께 먼저 들렸습니다. 처음 만난 그 날처럼 살갑게 우리들을 맞이하셨습니다. 처음 인사드릴 때, 야영 준비하며 인사드리러 갔을 때는 마냥 즐거운 마음이었는데,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생각하니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다른 실습 선생님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민모임 활동한 인택 선생님은 며칠 전 소장님 뵈러 와 두 시간 넘게 동네 사는 이야기, 주민들 이야기 들었고 아이들과 책 여행 활동한 수빈 선생님은 격려금 주셨던 소장님께 책여행 잘갔다왔다 인사드리러 아이들과 함께 어제도 소장님께 다녀갔습니다. 실습하는 동안 만나 뵙고 해주시는 이야기 듣고 활동 잘하라는 응원 들으며 힘 받았습니다.

 

실습 동료들과 돌아가며 각자 활동 어떻게 진행했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소장님께서 귀한 일 했다고 칭찬해주시며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 아파트에는 아직 문 잠그지 않고 사시는 분들도 많아요. 이 동네, 아직 옛날 인정 남아있는 곳이에요.”

 

한 달 간 활동하며 만났던 지역 주민들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동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보고 아이들 손에 젤리 쥐어주신 할아버지, 골목야영 첫 날 잘 곳 빌려주신 노인정 어르신들, 야영 때 식사 준비해주신 아이들 어머님들과 사랑방 어르신들, 캠프파이어 준비해주신 정우 아버님, 아이들이 전화해도 진지하게 주문 받아주신 정육점 사장님, 아이들 장 보는 모습에 관심 가지시며 아이들 질문 친절하게 받아주신 마트 직원 분들.

 

소장님 말씀처럼 아이들의 둘레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인정 베풀어주셨습니다. 정 붙이고 살기 점점 어려워지는 도시생활이지만 우리가 누비고 다닌 이 곳 성현동 골목길에는 아직 이웃과 인정이 살아있습니다. 소장님처럼 이웃 간에 관계가 맺어지고 왕래가 잦아지기를, 우리네 사는 아파트에도 이야기가 꽃피기를 꿈꾸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일 겁니다. 정겨운 사람살이, 그 바탕을 살리는 분들이 살아가는 호리목을 잊기 어려울 듯합니다.

 

마지막에도 고마운 마음 가득 안고 가게 해주신 소장님께 감사인사 했습니다. 나가는 길, 우리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셨습니다.

 

 

2. 드림한누리 공부방 신정은 선생님 만남

아이들과 활동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 용기와 지혜 주셨던 신정은 선생님 다시 만났습니다. 김현주 선생님께서는 행사 준비로 바깥에 나가셔서 아쉽게 뵙지 못했습니다.

 

처음 만난 그날처럼 아이들 이야기, 동네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얼마나 사랑으로 보듬고 계신지 그 마음이 전해집니다. 저마다 어떤 어려움과 아픔 지닌 아이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바라보며 아이들이 어떻게 잘 자라날 수 있을까 궁리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 인사드리며 그간 선생님께 가졌던 마음을 편지로 전달했습니다.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며 제 주위에 평범한 영웅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과 믿음으로 아이들을 귀하게 대하시는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이야기 들은 시간 길지 않지만 선생님이 걸어오신 길, 선생님이 해오신 고민들이 제게 많은 배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2'

강민지

2018.02.05 17:28:18
*.222.131.165

지역사회에 들어오며 인사하고, 나가며 감사하는 실습 선생님들 모습 아름다워요.

선생님들이 인사 잘 해주셔서 다음 실습 선생님들도 활동 평안하게 잘 할 것 같아요!

한덕연

2018.02.06 09:24:38
*.171.50.147

수고했어요. 잘해 주어 고맙고...

경희 가는 길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잘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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