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행 준비회의

공기 좋고 밤하늘 맑은 곳에서 별을 보고 싶다는 아이들의 소망을 별과 우주에 관한 책을 읽으며 겨울철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천문대에 가기로 했습니다. 책준비모임에서 책을 읽으며 북극성을 찾는 방법, 겨울철 별자리를 공부했습니다. 밤하늘과 별자리를 보는 아이들 눈이 별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읽고 싶은 책을 가져와서 친구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여기는 바다 몇 층이구요. 여기에는 해마가 있어요!:"

"와~ 밤하늘에도 이런 집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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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앉아 천문대 장소도 알아보고 눈썰매장 가기도 정하고 저녁과 아침에 만들어 먹을 식사 메뉴도 정하였습니다. 요리방법을 직접 알아와 서로에게 알려주고 가서 지킬 규칙도 정하고 역할분담도 하였습니다. 예은, 단비가 돌아가며 회의록 정리했습니다. 아이들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회의록입니다. 


"선생님, 이제 또 무엇을 의논하고 적어야 될까요?"

"일정과 규칙 그리고 준비물 뭐가 필요한지 한번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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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의 글 받기

이웃들과 복지관 선생님들께 멀리 여행 다녀온다고 격려의 글을 받기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여기에 온 목적은 책여행을 소개하고 격려의 글을 받기 위해서 입니다."

"우와~ 여행 이렇게 다녀오는거야? 재미있겠다!"


동네 어른들이 아이들 여행과정을 하나씩 봐 주시고 격려의 글과 후원금 보태주셨습니다. 하나씩 채워지는 마음과 정성에 아이들 목소리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동네에 좋은 어른들이 많음을 확인헀고, 여행 후 돌아와서는 감사인사 잘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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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여행 1일차

서울에서 안성으로 내려가는 고속버스 시간과 표를 아이들이 예매했습니다.


"선생님, 처음으로 고속버스 타요."

"그러고 보니 안성으로 여행가는 것도 처음인데..."

"그러고 보면 우리 처음으로 하는 것이 많네!"


안성가는 길 내내 선생님과 아이들이 들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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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 도착하여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방 안의 큰 침대를 보고 아이들이 신이 났었습니다. 짐을 풀고 침대에 벌렁~ 누워서 말합니다.


“선생님 저 여기서 잘래요.”

“저희들끼리 이야기하다가 여기서 자면 안돼요?”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와 아이들이 쌀을 씻고 직접 밥을 지었습니다. 파와 햄을 썰고 볶고 떡볶이 양념재료로 가져온 것들을 섞고 다시마와 멸치가루로 육수를 냈습니다. 단비가 어머니께 배워온 요리방법을 알려주어 순서대로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언니, 이건 이렇게 하는거고 저건 저렇게!"

"단비가 셰프님이니까 옆에서 알려주면 좋겠다."

"단비야~ 이건 어떻게 해야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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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상에 둘러앉아 직접 만들어 먹으니 가족 같다고 단비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집에서는 이렇게 만들어 먹는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만들어 먹으니까 좋아요. 이렇게 밥 먹으니까 가족같아요!"

함께 밥을 먹는 식구. 우리 책여행팀이 식구로, 가족으로 뭉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녁을 다 먹고 천문대에 가기 전까지 지옥탈출 놀이를 함께 하고 놀았습니다. 방 안에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배꼽 잡으며 웃었습니다. 천문대로 이동하여 4D 영상관에서 우리가 공부하고 갔던 별자리에 대해 다시 한 번 배우며 복습하였습니다. 야외 관측실의 망원경들이 날이 너무 추워 얼어버려서 아쉬웠지만 내부 관측실의 망원경으로 성단과 성운 그리고 정말 밝게 빛나던 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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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며 즐거웠던 일,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을 이야기하고 올 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 지 이야기하였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한 해를 기대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이 보였습니다.


"저는요 올해 고마웠던 사람은 엄마, 아빠 그리고 예은이.."

"다음에 책여행 또 가고 싶어요!"

"나중에 조금 더 크면 친구들이랑 이렇게 여행가고 싶어요!"



#책여행 2일차

 아침 일찍 예은이가 일어나 저희들을 깨워주었습니다.


“선생님, 일어나세요.”

"예은아 안녕, 좋은 아침이다."


계란찜을 만들 줄 아는 다영이가 나서서 쌀을 씻고 단비 예은이가 옆에서 계란을 풀어줬습니다. 물을 붓고 썰어놓은 파를 넣어 냄비에 담고 약한 불로 끓였습니다. 계란찜이 조금 싱거웠지만 그래도 다 같이 만들어서 더욱 의미 있고 맛있었습니다. 숙소를 떠나기 전 숙소 앞에 있는 호수에 돌을 던지며 놀았습니다.  꽁꽁 얼어있는 호수에 누가누가 멀리 돌 던지나 내기했습니다.


"내가 저~기~까지 던졌다."

"선생님은 저 만큼 던질 수 있어요?"

"질수 없지! 나도 멀리 던질 수 있다구!"


스키바지를 입고 눈썰매장으로 이동하여 신나게 썰매를 탔습니다. 아이들이 먹고 싶었던 우동을 매점 식당에서 먹고 계란과 닭꼬치, 과자를 사먹으며 오후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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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그리고 마무리

즐거웠던 여행을 마치고 안전하게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 수료식과 평가를 준비하며 아이들에게 여행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금강 호수에 돌을 던지고 놀았던 게 재밌었어요. 신기한 소리를 내며 깨지는 게 조금 무서웠어요.”

“눈썰매장에서 즐겁게 놀았던 게 재밌었어요. 장갑을 난로에 올려놨더니 조금 타버렸던 게 생각나요.”

“같이 놀아준 선생님, 친구들에게 고마워요.”

“격려의 글 적어주시고 여행경비 보태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해요.” 


격려의 글을 적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다니고 종결평가와 수료식 발표까지 하니 정말 아이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예은이가 '아닌데요. 제가 선생님 사는 신림역으로 찾아갈건데요.'라고 말합니다. 편지가 담긴 수료증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아이들도 제게 고마웠다고 몰래 준비한 깜짝 편지를 전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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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으로 다녀온 책 여행!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씨였음에도 재밌게 즐겨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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