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의 문맹률은 90%였습니다.
그 때는 전쟁과 가난으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제는 노년이 되었지만 복지관에 나와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1950년대,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역사와 사회, 문학도 공부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46명의 어르신들이 과거의 기억들을 글로 쓰셔서

 ‘그 때가 그립다’라는 문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글자를 읽고 쓰는 것을 알게 된 것을 넘어 자신의 이야기들을 담아 글까지 쓰시게 된 것입니다.

 

이에 그동안 어르신들이 일구어 내신 성과를 기리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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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는 황유순 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반장님은 황금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시고 오셨습니다.

몇몇 분들은 제게 황유순 반장님이 기관 관장님이시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황유순 어르신께 풍겨져 나오는 풍채는 사실 복지관 관장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급입니다.

 아마 그런 아우라로 인해 황유순 어르신이 기관장님으로 보이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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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암중학교 학생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었습니다. 

고향의 봄과 서울의 찬가 등 총 3곡의 공연을 34명의 학생들이 연주해주었습니다. 

서울의 찬가를 연주할때는 어르신들이 함께 합창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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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저자들의 낭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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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자 어르신의 '지금이 가장 보람차고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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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자 어르신의 '피난부터 포항 앞 바다에서 조개 잡던 추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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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옥 어르신의 '우리 어머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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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자 어르신의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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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순 어르신의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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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복례 어르신의 '돌아보고 싶지 않은 나의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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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제 어르신의 '파란만장 내 인생' 의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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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책을 낭독하시면, 객석에 앉아서 같이 따라 읽던 독자들도

'맞아! 그땐 그랬어.', '나도 그랬어.' '아이고 세상에나, 힘들었겠다' 하였지만

그런 말씀들 작게 내시는 것 외에는 모두들 어르신들의 낭독소리에 집중해 주셔서

조용하면서도 진지하게 출판기념회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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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안춘희 반장님의 인사말씀으로 출판기념회 순서는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안춘희 어르신은 책에 실린 정장순 어르신의 글을 읽어주심으로써 인사말을 갈음하셨습니다.

 

 

"한편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어린 시절에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다행이지, 공부를 했으면 어쩔 뻔 했는가. 늘그막에 이렇게 공부하는 게 제일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데, 젊었을 때 다 해두었으면 지금 이 나이 때 공부할 일이 없지 않을까. 그러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지금은 이렇게 내 손으로 글을 쓰게 되니 즐겁기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다. "

 

그러시면서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선의학교 친구들 형님들 동생들 모두 내년에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시자며 모두를 격려하셨습니다.  멋진 인사말씀이셨습니다.^^

 

이후 가족들, 친구들과 저자들이 함께 기념촬영도 하고, 준비된 맛있는 잔치 음식들을 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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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안상옥 어르신의 남편이신 할아버님과 손주분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기념촬영까지 해주셨습니다. 훌륭한 할머니를 두신 손주분! 할머니가 자랑스럽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실 수 있게 되기 까지 어르신들의 노력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어르신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르신들 정말 멋지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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