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북톡 개강 했습니다^^

조회 수 6039 추천 수 0 2014.03.13 14:42:11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책 읽는 여성커뮤니티 북톡

기존멤버의 2014년 책 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인문학적 책읽기 뿐 아니라, 각자 책을 읽고 좋은 부분들은 필사노트를 마련하여 필사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적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읽으며, 왜 그 부분이 자신에게 와 닿았는지도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 첫 책은 사사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제목이 섬뜩하지요..  제목은 무시무시하지만,

실제로는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으로  책 읽기야 말로 진정한 혁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박식함과 책에 나오는 버지니아 울프, 비트겐슈타인, 니체, 라캉, 들뢰즈에

우리는 아직 니체의 책 말고는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잠깐 절망하기도 했으나

초조해하는 것은 죄다 라는 카프카의 말처럼

천천히 매주 이렇게 모여서 꾸준히 책을 읽어가면서 천천히 채워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은 엄청난 문구들을 만났습니다.

 

초조해하는 것은 죄다..

정보를 모은다는 것은 명령을 모으는 일입니다. 언제나 긴장한 채 명령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철학이란 그리고 쓰는 것이란 여성이 되는 것입니다.

 

읽고 만 이상, 거기에 그렇게 쓰여있는 이상, 그 한 행이 아무래도 옳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이상, 그 문구가 하얀 표면에 반짝 반짝 검게 빛나 보이고 만 이상, 그 말에 이끌려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한 행의 검은 글자, 그 빛에, 그러므로 저는 정보를 차단했습니다. 무지를 택하고, 어리석음을 택하고, 양자택일의 거부를 택하고, 안테나를 부러뜨리는 것을 택하고, 제한을 택했습니다. 또는 보답 없는 것을, 무명을, 음지를 말이지요.

 

텍스트라는 것은 그렇게 마주 보는 것입니다.

 

알아버리면 미쳐버릴지도 모르는 정도의 것이 아니면 일류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저는 몇권 안되는 책을 반복해서 읽기 때문에 입에 붙어 거의 원문 그대로 술술 나옵니다. 반복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정면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람직하다 하더라도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독서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것(독서) 자체가 즐거워서 그것(독서)을 하는 즐거움은 세상에 없는 걸까요? 목적 자체인 즐거움이라는 건 없는 걸까요? 독서는 그런 것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요?...

 

글을 읽는 것, 그리고 쓴다는 것은 일종의 광기를 내포하고 있고, 따라서 기묘한 방황과 열광과 열락을 내포하며, 그리고 신도 선망하게 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중에서

 

이런 텍스트들과  만나서, 우리는 어떤 차이들과 개념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위의 텍스트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모르겠으나

 

초조해하지 않고, 우리의 삶 속에서 진정한 혁명이 일어나도록 우리는 다음 주에도 책을 읽습니다.

 

 

북톡 신규 회원모집은 기존 회원들이 각자 자주 다니고 있는 마을 도서관에 홍보 전단지를 직접 비치해 주기로 했습니다.  신규 회원들,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 지 모르겠으나 환영합니다! 

신규 회원들의 북톡 모임은 목요일에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책 읽기 모임 기존 회원의 북톡은 매주 화요일 10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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